23일 문을 여는 경기도 화성시의 빙상장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봄철 훈련 장소로 낙점됐다.

화성시는 26일 화성시 병점동의 종합 문화.체육시설인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김연아와 '유앤아이센터 아이스링크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김연아는 2009년 1월 1일부터 유앤아이센터의 빙상장과 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김연아는 국내에 머무는 3월∼5월께 주 훈련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당일 협약 체결식에 이어 빙상장에서 팬사인회도 열기로 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경기도 군포시에 살면서 새벽에 잠실 롯데월드 실내링크를 대관해 훈련하는 등 훈련장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화성시가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앤아이센터 안에 개장한 빙상장은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등의 경기가 가능한 국제규격(61m×30m)으로 300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의 아이스링크를 김연아 선수가 이용함으로써 지역 청소년과 피겨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김연아 선수가 실제 훈련장소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빙상 관리 등 훈련 여건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