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미국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확률은 50%.

23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ㆍ길이 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결과 최종라운드에 진출할 8명은 한국 선수 4명과 비(非)한국인 선수 4명으로 결정났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1위,1타 뒤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이선화(22ㆍCJ)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최종 8강에 올랐고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장정(28ㆍ기업은행)은 1언더파 71타,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와 유선영(22),캐리 웹(호주)은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7위를 기록,플레이오프를 치렀으며 유선영이 탈락했다.

최종라운드에서 3라운드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지막 4라운드 18홀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려 상금 100만달러를 몰아준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린 캐서린 헐(호주)은 3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기록,공동 9위로 추락하며 독특한 경기 방식의 희생양이 됐다.

이선화와 페테르센은 23일 오후 11시30분,장정은 크리머와 함께 오후 11시40분,신지애는 웹과 오후 11시50분,지은희는 스탠퍼드와 24일 0시에 각각 경기를 시작했다. 1위는 총상금의 65%인 100만달러를 받고 2위는 10만달러,3위부터 8위는 2만5000∼1만6250달러를 받는다.

'떠오르는 골프 여제' 신지애가 우승하면 비회원 자격으로 전인미답의 '3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