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 국가대표 야오밍(휴스턴 로키츠)과 이젠롄(뉴저지 네츠)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오밍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원정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에 1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더블더블 작성하며 100-95 승리를 이끌었다.

31분 동안 코트를 누빈 야오밍은 또 도움과 블록슛을 각각 두 개씩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휴스턴은 센터 야오밍을 비롯해 '득점 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7점), 레이퍼 앨스턴(17점) 등 다섯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이번 승리로 9승5패를 기록했고 올랜도(9승4패)는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이젠롄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27점을 쏟아 부은 뉴저지도 LA 클리퍼스를 112-95로 완파했다.

포워드 이젠롄은 고비마다 3점슛 세 개를 터뜨리고 리바운드 6개, 블록슛 2개를 곁들이며 승리 주역이 됐다.

뉴저지는 6승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클리퍼스는 2승11패가 됐다.

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24점)의 활약으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96으로 제압했고 마이애미 히트도 드웨인 웨이드(38점)의 원맨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9-100으로 물리쳤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더블더블(19점.17리바운드)을 기록한 피닉스 선스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2-92로 꺾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극약 처방을 하고도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97-109로 지면서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23일 전적
휴스턴 100-95 올랜도
밀워키 79-74 샬럿
클리블랜드 110-96 애틀랜타
마이애미 109-100 인디애나
뉴저지 112-95 LA클리퍼스
뉴욕 122-117 워싱턴
뉴올리언스 109-97 오클라호마시티
유타 103-94 멤피스
피닉스 102-92 포틀랜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