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2009년 3월 열릴 예정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구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12월 결혼 예정인 김미현(31.KTF)과 함께 기자 회견을 가진 이원희는 "베이징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된 후 고민을 많이 했다.

최근 1개월간 많은 생각을 한 끝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도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5일 열린 2009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불참한 이원희는 내년 3월로 예정된 2차 선발전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이경근 한국마사회 감독은 "아직 2009년 대회 일정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2차 선발전은 3월에 열리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아마 이 대회부터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의 체급인 73㎏급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0)과 2008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원중(19.이상 용인대), 최근 한 체급 올린 방귀만(25.한국마사회) 등이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09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지만 1차 선발전에 빠진 이원희로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왕기춘 역시 1차 선발전에 나오지 않았지만 올림픽 은메달로 평가전 점수를 대신 했고 김원중과 방귀만은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점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경근 감독은 "2010년 아시안게임, 2012년 올림픽이 이원희가 바라볼 수 있는 주요 대회"라며 "성공 여부는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며 체력을 쌓느냐에 달렸다.

기술이 좋은 이원희는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왕기춘, 김원중을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내다봤다.

한국 유도의 황금 체급인 남자 73㎏급이 이원희의 선수 생활 지속 선언으로 인해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