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관중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가운데 올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은 관중 수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26라운드까지 관중은 총 182경기에서 234만 7천897명(경기당 1만 2천90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16만 537명(경기당 1만 1천871명)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려질 만큼 순위다툼이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수원이 13차례 홈 경기에서 30만 9천623명(경기당 2만 3천817명)의 관중을 끌어들여 2006년부터 3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32만 7천526명)보다 5.5%가 줄어들었지만 역시 3.0%가 감소한 2위 FC서울(27만 1천290명)에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변병주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로 인기를 끈 대구FC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22만 1천62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15만 3천540명이 찾은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전년 대비 85.1%가 늘며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기록, '우승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을 영입한 부산 아이파크(10만 7천830명)가 65.5%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관중이 가장 많은 줄어든 구단은 인천 유나이티드(17만 5천23명)로 19.2% 감소했다.

경기당 7천206명(총 9만 3천677명)이 찾은 성남 일화는 14개팀 중 최소 관중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182경기에서는 지난해(424골.경기당 2.3골)보다 14.6%가 늘어난 485골(경기당 2.7골)이 터져 축구팬을 즐겁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