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드트래퍼드에서 셀틱과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셀틱과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전날 영국 맨체스터 캐링턴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한 뒤 항공편으로 셀틱과 일전이 예정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대런 플래처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최근 정규리그 웨스트햄, 헐시티와 경기에 잇따라 결장했기 때문에 셀틱전 출격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셀틱과 홈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투입돼 10분여를 뛰었고 맨유는 두 골을 넣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한 골을 수확한 웨인 루니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던 셀틱은 지난 2006-2007시즌 32강 4차전에서 맨유에 1-0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데다 홈구장 셀틱파크에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FC 바르셀로나에 진 걸 제외하고는 `안방 무패'를 자랑하는 복병이다.

박지성도 `챔피언스리그 원정팀 무덤'으로 불리는 셀틱파크 원정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셀틱파크에 모인 홈팬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언제나 굉장하기 때문에 원정팀에는 다소 불편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셀틱이 올드트래퍼드 때와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