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전 10시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곽정환 회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창단 승인을 신청한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의 가입 문제를 논의한다.

강원FC는 도민주 공모로 60억7천만원(121만 4천374주), 광고 후원금으로 32억 등 총 113억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고 선수단을 지휘할 초대 사령탑을 7일까지 공개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창단 승인을 신청한 강원FC는 법인 등기부등본과 주주명단, 창단 추진현황 및 추후 일정, 사무국.선수단 조직도, 창단.운영 예산안, 연고권 협약서, 연맹 규약 준수를 약속하는 각서 등 관련 서류를 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제15구단' 가입이 승인될 전망이다.

강원FC는 연맹 가입금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중 첫해 분 10억원 등 20억원을 연맹에 내고 12월 창단식을 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올해로 상무와 계약이 끝나는 광주 구단의 퇴출 여부도 함께 다룬다.

광주시는 애초 올해 연말까지 신생팀 창단을 조건으로 지난 2004년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등 총 40억원을 내고 상무를 내세워 K-리그 정회원이 됐지만 창단이 무산돼 최근 상무와 계약을 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사회는 광주의 계약 연장과 퇴출을 놓고 논의한 뒤 퇴출이 확정되면 상무의 연고지 이전 방안을 찾는다.

이와 함께 연맹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리그위원회 개최 내용을 보고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