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힘겹게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터진 정선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55-51로 이겼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7승1패로 공동 선두였던 구리 금호생명(6승1패)에 반 경기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1쿼터를 8-18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에 9점씩 넣은 정선민과 이연화를 앞세워 전반을 33-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3쿼터에서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단 5점에 묶어놓고 정선민과 최윤아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려 그대로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농구 명가' 삼성생명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 41-48로 뒤졌으나 허윤정의 자유투 2개와 이종애의 골밑 슛으로 3점 차로 바짝 좁힌 뒤 다시 허윤정이 골밑 득점에 성공, 1점 차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49-50으로 뒤지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27초 전 이미선이 역전 골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0초 전 정선민이 골밑 슛에 이은 이미선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다시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반격에서 홍보람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신한은행에 내줘 분루를 삼켰다.

이날 해결사 노릇을 해낸 정선민은 22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