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에서 '피겨퀸'으로 거듭난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한국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26일(한국시간) 김연아는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아레나에서 치러진 2008－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안도미키(일본.57.80점)를 물리치고 당당히 1위(29.50점)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안도미키를 무려 11.70점이나 앞질렀으며 기술점수 39.06점, 예술점수 30.44점을 받아 선두에 우뚝 섰다.

이날 김연아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뵈는 '죽음의 무도'에 맞춰 강렬한 검정색 의상으로 점프와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11명의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김연아의 묘기에 대해 김연아의 코치는 흠잡을데 없는 기술을 토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7일 오전 5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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