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33)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가와카미가 주니치와 계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2006년부터 가와카미를 눈여겨봐온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력하지만 여러 구단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서 FA 자격을 얻은 가와카미는 주니치가 현재 연봉인 3억4천만엔(한화 약 50억원) 이상은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가와카미는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구로다 히로키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98년 데뷔한 가와카미는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느라 시즌 도중 등판하지 못하고도 9승5패와 평균자책점 2.30으로 제 몫을 했다.

프로 11년간 통산 성적은 112승72패(평균자책점 3.22)이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