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가을잔치가 가까워지면서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이병규는 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 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만 3개를 터뜨리는 등 5타수3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제대로 텄다.

9월20일 히로시마전부터 1번 타자로 기용된 이후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타율 0.400(45타수18안타)을 때렸고 시즌 타율도 0.253(종전 0.249)까지 끌어올렸다.

1-2일 요코하마전에서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때렸던 이병규는 이날은 안타로 제 몫을 100% 했다.

1회 좌익수 뜬공에 머문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와다 가즈히로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1이던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우선상 2루타로 대량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병규는 무사 1,3루에서 협살에 걸려 홈에서 횡사했지만 주니치는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모리노 마사히코의 적시타, 타이론 우즈의 좌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한 박자 쉰 이병규는 8회 좌월 2루타로 여세를 이어갔으나 와다의 3루 땅볼 때 또 홈을 파고들다 아쉽게 아웃됐다.

주니치는 7-2로 승리, 클라이맥스 시리즈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