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감각을 되찾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타점과 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엽은 2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6-1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승엽은 후속 사카모토 하야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시즌 20타점과 17득점째.
1회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이승엽은 3회와 5회, 9회엔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섰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33(종전 0.225)로 올라갔다.

이승엽은 팀이 9-1로 크게 앞선 대수비 후루키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1, 3회에 터진 알렉스 라미레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2점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퍼부은 끝에 9-1로 이겼다.

1989년 이래 19년 만에 11연승을 거둔 요미우리는 한신-요코하마전 결과에 따라서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와 5-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했다.

20일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타점을 올린 것은 17일 한신전 이래 4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37(종전 0.235)으로 올라갔다.

14안타 맹공을 퍼부은 주니치는 야쿠르트를 7-0으로 꺾고 히로시마와 공동 3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