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의 베테랑 히터 전준호(39)가 대망의 2천안타를 달성했다.

전준호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 좌전안타를 날려 1991년 데뷔한 뒤 18시즌만에 개인통산 2천안타를 기록했다.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전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뒤 두번째 타석에 나선 전준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하고 1루까지 뛰어나갔다.

27년 역사의 국내프로야구에서 2천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천189안타를 기록중인 양준혁(39.삼성)에 이어 전준호가 두번째다.

마산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했던 전준호는 4월5일 대구 삼성전과 데뷔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뒤 1999년 8월14일 역시 삼성전에서 1천안타를 달성했다.

18년 통산 타율 0.292를 기록중인 교타자 전준호는 통산 2천52경기에 출전해 최다출장 기록과 통산 544도루로 최다도루 기록보유자이기도 하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