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드디어 타율 0.300에 도달했다.

추신수는 8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2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2개 이상을 때려내며 마침내 타율 0.300(250타수75안타) 고지에 올랐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3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덕분에 3-1로 이겼다.

인디언스 선발 투수 클리프 리는 7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1승(2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45타점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2개만 보태면 2004년 최희섭(29.KIA)이 플로리다 말린스와 LA 다저스에서 활약할 무렵 작성한 한국 타자 시즌 타점 기록(46개)을 갈아치운다.

추신수는 아직까지 풀타임 빅리거가 아니나 올해 후반기 맹타를 발판삼아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고 내년 시즌 붙박이 주전에 도전 중이다.

빅리그 4년차인 그가 타율 3할을 넘겨 마친 시즌은 아직 없다.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2006년 타율 0.280을 때렸고 지난해에는 0.294를 남겼으나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터라 기록에 큰 의미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