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2개를 때려내며 100% 출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로 타점 1개를 올리는 등 4타석 2타수 2안타 볼넷 2개로 맹활약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그는 후속 타자 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병살타가 나와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1-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번쩍 불을 뿜었다.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결대로 밀었고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추신수는 2루까지 뛰었고 그 사이 빅터 마르티네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시즌 39타점째를 수확해 2004년 최희섭(29.KIA)이 플로리다 말린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작성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타점(46개) 기록에 7개 차로 다가섰다.

6회 또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시애틀 구원 로이 코코란으로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 동점의 발판을 놓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빛이 바랬다.

전날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달에만 타율 0.312(77타수24안타), 홈런 3개, 14타점으로 호조다.

시즌 타율도 0.272(종전 0.266)로 끌어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3으로 패해 연승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