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52.김영주골프)와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대결을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대회에서 구옥희, 신지애와 함께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를 같은 조에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1978년 프로에 데뷔한 구옥희는 국내대회 20승, 국제대회 25승 등 통산 45승을 거둔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구옥희가 1980년에 세운 5개 대회 전승과 1979년 10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세운 7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은 대기록으로 남아있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구옥희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대회를 위해 김영주골프단 소속 선수들과 2박3일간 합숙훈련도 했다.

국내대회 참가는 5년 만이다.

내년 미국 진출에 앞서 국내 상금왕 3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는 신지애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높인 박인비의 대결은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