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공항에 금의환향한 태극전사들중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부부'가 탄생한다.

그 주인공은 양궁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박경모-박성현 커플.

인천계양구청 소속 박경모와 전북도청 박성현이 올 연말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한 것.

이들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궁 선후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하지만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

25일 낮 베이징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입국 기자회견에서 박경모는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님과 상의하고 하반기 경기일정을 고려해 날짜를 잡겠다"고 밝혔다.

박경모는 2002년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세계 대회에 나가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2004년 28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양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그리고 개인 은메달을 땄다.

박경모의 예비 신부 박성현 역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박성현 미니홈피에는 이미 많은 팬들의 축하 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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