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이신바예바가 18일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벌어진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05m를 뛰어넘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통산 자신의 24번째 세계신기록 작성으로 지난달 30일 열린 모나코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5.04m보다 0.01m 높은 기록이다.

이신바예바는 경쟁자들이 4.5m를 놓고 도전을 벌이는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첫번째 시도에서 4.7m를 가볍게 넘어섰다.

경기전부터 이신바예바를 꺽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미국의 제니퍼 스투친스키 선수는 그러나, 4.8m를 넘어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기록 싸움을 시작한 이신바예바는 일단 4.95m를 3차 시기만에 간신히 성공했으며 곧바로 세계신기록인 5.05m를 신청했다.

2차 시기까지 다리가 바에 닿아 기록 경신에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마지막 시기 장대를 짚고 높이 솟아오르는 광경을 연출해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또 한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이신바예바는 경기 직후 매트 위를 펄쩍 뛰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