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선두 자리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진정한 승자는 아르메니아라는 색다른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덩치'로 승부하지 말고 공정하게 인구 대비 메달 수로 경쟁하면 아르메니아가 1위라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구 300만명에 불과한 아르메니아는 1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4개의 동메달을 따 인구 대비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러시아와 전쟁에 휘말린 그루지야(인구 447만)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2천100만명의 호주가 19개의 메달(금5,은6,동8)을 따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인구대비 금메달 수에서는 그루지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전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을 그나마 위로해 주고 있는 셈.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중국이 아르메니아를 제치고 인구대비 메달 순위 1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1천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