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2000㎉ 섭취 일반인 6배

베이징올림픽 경영에서만 금메달 6개를 수확한 마이클 펠프스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인터넷판에서 펠프스가 하루에만 1만2000㎉를 섭취한다고 15일 전했다. 펠프스 또래 젊은이의 하루 칼로리 소비량이 2000㎉인데 비하면 무려 6배나 많다.

신문에 따르면 펠프스는 엄청나게 먹고 강철 체력을 유지한다. 아침마다 계란 프라이 3개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곡식을 주성분으로 한 시리얼을 한 그릇씩 먹는다. 여기에 계란 5개로 만든 오믈렛과 커피 두 잔,초콜릿 팬케이크 세 조각,프렌치 토스트 3장까지 섭취해야 아침 식사가 끝난다. 점심 때는 파스타와 햄&치즈 샌드위치와 1000㎉ 이상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먹는다. 저녁에는 피자 한 판과 스파게티 한 접시를 꼭 먹는다고 전했다.

한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여섯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펠프스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두드렸다. 2위는 헝가리의 라슬로 세흐(1분56초52)였고,라이언 로치트(미국)가 1분56초5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개인혼영 400m에 접영 100m,계영 400m,자유형 200m,접영 200m,계영 800m까지 이미 5개의 금메달을 따낸 펠프스는 이로써 6관왕에 오르며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금까지 따낸 6개의 금메달이 모두 세계기록과 함께 작성된 것이다. 개인 통산 금메달 수도 4년 전 아테네대회 때 6개와 이번 6개를 합해 총 12개로 늘리며 올림픽 새 역사를 계속 써나갔다.

빠른 회복 능력을 지닌 펠프스는 30여분 뒤 열린 접영 100m 준결승 1조 4레인에서 50초97에 물살을 갈라 전체 16명 가운데 2위로 결승에 오르며 7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