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박찬호(35.LA 다저스)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4-6으로 뒤지던 6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조 바이멜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적시타를 맞았다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박찬호는 팻 버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7회 세 타자를 뜬공과 땅볼 2개로 간단히 요리한 박찬호는 8회에도 볼넷을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세 타자 모두를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박찬호는 8회말 타석 때 대타 후안 피에르와 교체됐다.

시즌 성적(4승3패)은 변동없이 평균자책점만 2.62(종전 2.70)로 낮아졌다.

박찬호의 호투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다저스는 8회말 2점을 내 6-6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공격에서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끝내기 홈런으로 7-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6)는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볼넷 하나만을 기록한 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 타율은 0.259(종전 0.264)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6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