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안타 2개에 타점과 득점까지 올리는 등 최근 들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2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4타수 2안타) 이후 10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3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앤디 마르테의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도 기록했다.

6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6-4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댔지만 상대 투수 트레버 밀러가 이 공을 2루로 던져 주자를 아웃시키면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2루 도루에 이어 다음 타자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렸다.

5타수 2안타에 1타점과 2득점을 각각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2(종전 0.237)로 올라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 말 탬파베이에 대거 6점을 내주면서 7-10으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