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LA 다저스)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두 명이 6일(한국시간) 나란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시 뉴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팀이 0-2로 뒤지던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조 바이멜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뒤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2구째 패스트볼을 던지다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내줬다.

공이 다소 높게 들어오자 강타자 푸홀스의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아갔고 공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 한 가운데 떨어졌다.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 토니 클락에게 2구째를 얻어맞아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박찬호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아웃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8회초 라몬 트론코소로 바뀌면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승패 없이 시즌 성적은 4승3패(1세이브)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자책점만 2.65에서 2.74로 다소 나빠졌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4-6으로 졌다.

한편 최근 타격 부진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추신수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세 경기 만에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투수 에드윈 잭슨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내 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4차례 타석에서 삼진 2개와 플라이 아웃 2개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37로 종전 0.239에서 좀 더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4-8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