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중인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30.첼시)가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사커넷은 5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치료에 전념했던 드로그바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7일 예정된 포츠머스와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며 "사실상 이번 달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0) 첼시 감독은 인터뷰에서 "드로그바가 포츠머스전은 물론 위건 어슬레틱 및 토트넘과 2~3 라운드 경기에도 뛰지 못할 수 있다"며 "서둘러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팀 닥터로부터 매일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빨리 팀훈련에 복귀했으면 좋겠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드로그바는 지난 시즌 종반까지 무릎이 좋지 않아 고생을 했고, 여름 동안 재활훈련에 매달렸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이번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스콜라리 감독은 공격수 살로몬 칼루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차출돼 빠진 상황에서 니콜라 아넬카에게 최전방 공격을 의존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