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26)가 외야 수비에서 송구로 주자를 2차례 잡아내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좌익수로 출전, 8-5로 앞선 5회초 수비 2사 3루에서 게리 셰필드의 좌전안타를 포구한 뒤 2루에 송구, 2루타를 노리던 셰필드를 잡아냈다.

9회초 수비위치를 우익수로 바꾼 추신수는 12-12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는 플라시도 폴랑코가 친 우익수 앞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 1루주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잡아냈다.

추신수에게는 어시스트(주자를 송구로 잡아내는 것)가 주어졌고 폴랑코는 우익수 앞 야수 선택이라는 특이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 차례의 송구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8회말에는 미구엘 카브레라의 2루타를 잡아 내야로 던지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카브레라를 3루로 보냈다.

공격에서는 7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만 3차례 출루, 2번 홈을 밟았다.

타율은 0.252(종전 0.259)로 약간 떨어졌지만 득점은 26점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모두 4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연장 13회 구원투수 후안 링컨이 2점을 내줘 12-14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