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9개의 버디.'

앤서니 김(23)이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RBC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슈퍼샷'을 선보이며 다시 공동선두로 나섰다.

첫날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를 달렸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15번홀까지 2타를 잃어 공동 26위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사흘째 2라운드 16번홀부터 플레이에 나선 앤서니 김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획,오버파로 끝날 뻔했던 2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공동 5위로 솟구쳤다.

샷감각을 되찾은 그는 바로 이어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전날 잔여경기를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무려 11타를 줄인 앤서니 김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쳐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