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전매특허인 홈런포를 이틀 연속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2일 가나카와현 가와사키시 자이언츠 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2군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 0의 균형을 깨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요미우리가 3-0으로 이겨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전날 2점포를 작렬시킨 데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리면서 이승엽은 타격감이 급상승 중임을 알렸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에 타점 7개를 올리며 해결사 본능을 되찾아 가고 있다.

특히 19일 세이부 와 21일 라쿠텐을 상대로 무리하게 당기지 않고 결대로 밀어서 펜스를 넘겼다는 점에서 현재 좋은 페이스를 읽을 수 있다.

보름 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성과를 노리는 대표팀은 주포 이승엽의 부활이 반갑기만 하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2군 타율 0.325(114타수37안타) 홈런 7개,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다음달 1일 대표팀 소집 전까지 열리는 2군 다섯 경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