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에서 영국축구대표팀을 이끌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는 알렉스 퍼거슨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세바스티안 코 위원장이 영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2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 위원장은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자 대단한 관리자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해 줄 지도자로 그 이상 어떤 사람을 원하겠는가"라며 퍼거슨 감독을 런던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강하게 추천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런던올림픽에서 퍼거슨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보고 싶다.

솔직히 어린 선수들을 책임지고 이끄는데 있어 이 만큼 놀라운 경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1960년 로마 대회가 마지막이다.

영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는 영국으로 가맹돼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협회로 분리 등록돼 올림픽축구 단일팀 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개최국으로서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2012년 올림픽에서는 지역 예선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점 등에서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3년 뒤에는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이 영국 올림픽대표 사령탑에 오를 지 관심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