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 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출국했다.

이날 낮 1시3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떠난 박지성은 "다음 시즌에는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0순위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박지성은 "어렸을 때부터 프로에서 뛰어온 젊은 선수 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도 기량이 좋아 예전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한국에서 어떻게 보냈나.

▲ 푹 쉬었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은 꾸준히 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구체적인 일정이 계획된 것이 있나.

▲ 일단 영국에 도착하면 오른쪽 무릎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훈련 여부나 방법이 결정될 것이다.

돌아가봐야 정확한 일정을 알게 될 것 같다.

특히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하고 있는 팀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말해달라.

▲ 벌써 4번째로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떠나게 됐다.

좋은 모습 보여주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부상없이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또 해야 한다.

▲ 주전 경쟁은 매년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내가 운동장에서 내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 외에 특별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기회는 1년 동안 많이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는 지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림픽 대표팀에 응원을 보낸다면.

▲ 현재 대표팀에는 어렸을 때부터 프로에서 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주눅이 든 플레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같은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팀들이 쉽지 않지만 충분히 경쟁이 가능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이 나갈 때마다 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젊은 선수나 와일드카드나 기량이 좋아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베이징이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기후여서 우리 팀에 유리하다.

최대한 빨리 현지에 적응해야 한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부담은 없나.

▲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 자체가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내 자신을 더 채찍질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