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일 영국으로 건너가 2008-2009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는 박지성이 20일 낮 1시3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소속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지성의 출국은 2007-2008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5월24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최종전인 북한과 홈경기에 각각 불참했던 박지성은 정밀 진단에서 무릎 염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맨유는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 참가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맨체스터 캐링턴 구장에서 훈련해왔고 지난 12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하는 박지성은 영국에 도착하는 대로 다음 달 17일 막을 올리는 정규시즌에 대비해 캐링턴 구장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박지성은 그러나 19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된 맨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