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올림픽대표팀 하지민(19.한국해양대)이 부푼 꿈을 안고 8일 올림픽이 열리는 칭다오로 떠났다.

남자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하지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대표팀 올림픽 출국 환송행사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민은 레이저급에서 떠오르는 기대주로 지난 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5위에 올랐고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했다.

또 3월에는 요트협회장상 경기부문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레이저급 터줏대감이던 김호곤(37.거제시청)의 뒤를 잇는 유망주 하지민은 우선 187㎝의 건장한 체격이 돋보인다.

본인 자신도 "체격 조건이 좋은 편이라 강풍에서 서양 선수들과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호주, 뉴질랜드 동계 훈련과 최근 한 달간 유럽 전지훈련을 마친 하지민은 "많은 도움이 됐다.

외국의 잘 타는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겨루면서 실력을 늘릴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아무래도 여건상 외국 전훈은 단기적이 되다 보니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리는 칭다오는 하지민에게 유리한 곳은 아니다.

"미풍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 중 하나인데 칭다오가 바람이 별로 없고 조류가 센 곳"이라는 하지민은 "그러나 변수가 많은 곳이고 다른 외국 선수들도 마찬가지 입장이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버티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한 차례 경험을 한데다 이번에 대회를 한 달이나 앞두고 미리 가서 경험을 쌓는 만큼 크게 불리할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민은 "요트 대표팀 가운데 최연소기 때문에 도전해보는 자세로 나가겠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만 이번에도 최소한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