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18·LIG)이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이틀째 단독선두를 달렸다.

최혜용은 26일 제주 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코스(파72·길이 6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유소연(18·하이마트)에 2타 앞서며 데뷔 첫승을 눈앞에 뒀다.

최혜용은 이날 전반 5,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1,12번 홀에서도 연거푸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에서 이번 대회들어 첫 보기를 했으나 15번 홀에서 8m짜리 롱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혜용은 유소연과 함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올해 프로에 입문했다.

올 시즌 2위만 3차례 한 불운을 떨쳐낼 수 있을지,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1∼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음) 우승으로 장식할지 관심사다.

유소연은 10번홀까지 보기 3개,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2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낚은 뒤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챙기며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