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홀 골프장은 10월, 호텔.리조트는 2011년 완공

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내에 조성된 동양 최대의 인공 해수욕장이 다음 달 18일 개장한다.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는 "화원면 주광리와 하봉리 일대 509만㎡에 조성중인 화원 관광단지는 기반 시설과 해수욕장, 골프장 등 주요 사업의 공정률이 9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착공 14년 만에 처음으로 인공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주광리 해변에 수중보를 쌓고 모래를 깔아 만든 길이 1㎞의 인공 해수욕장인 '블랑코('하얗다'는 뜻의 스페인어) 비치 해수욕장'은 다음 달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장한다.


다음 달 26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개장식을 준비중인 관광공사 서남지사에 따르면 이 해수욕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하고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개장 기간 수상스키, 바나나 보트, 텅콩 보트, 제트스키 등 해상 체험과 대학가요제, 추억의 가요 콘서트, 모래조각 등 각종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 해수욕장 주변에는 주차장(3천대), 텐트 빌리지와 머드 체험장, 축구장, 어린이 수영장, 물축구장, 숲속의 놀이터, 망루대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보성건설㈜이 시공중인 회원제 18홀과 관광공사의 퍼블릭 9홀 골프장도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골프장은 모든 코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조성돼 화원관광단지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골프 리조트와 호텔, 마린 리조트, 별장 촌 등 각종 숙박시설을 비롯해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씨월드 해안유원지, 남도플라워파크,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1994년 시작된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외환위기와 토지 매입을 둘러싼 주민과의 마찰로 지지부진하다 2004년 기반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격화 됐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