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마법'이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 다시 한번 효력을 발휘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추가골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3차전에서 그리스 스웨덴을 잇따라 격파하며 2승1패로 스페인(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8강행 막차를 탔다.

러시아는 전체 8개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던 1992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재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C조 1위이자 자신의 조국인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