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자오픈에서 모처럼 명성에 걸맞은 샷을 보였던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가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내고 다시 한번 활짝 웃었다.

위성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골프장과 마너골프장에서 잇따라 치른 US여자오픈 예선전 36홀 경기에서 137타를 쳐 오는 23일 개막하는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04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US여자오픈에서 출전했던 위성미가 예선을 거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6년 대회에서 공동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위성미는 작년에는 1라운드에 83타를 친 뒤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두번 나와 한차례 컷오프와 사실상 꼴찌에 그쳤던 위성미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공동9위에 오르면서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5년 연속 US여자오픈에 나서게 된 위성미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