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신지애(20.하이마트)가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08년 시즌에 열린 7개 대회 가운데 세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엠씨스퀘어컵크라운CC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한 탓에 뜻을 이루지 못한 신지애는 30일부터 사흘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리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 올해 두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상금, 다승, 평균 타수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가 시즌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레이크사이드 동코스가 여자 선수들에게 힘겨운 6천608야드에 이른다는 점은 장타자 신지애에게 절대 유리한 대목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개최지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 전장이 6천800야드로 레이크사이드 동코스보다 고작 200야드 길다.

특히 신지애는 6천300야드 안팎 코스에 열리는 국내 대회와 달리 6천500야드가 넘는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외국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많아 거리에 대한 부담은 다른 선수에 비해 덜하다.

레이크사이드 동코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익성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004년 챔피언에 올랐던 인연도 지니고 있다.

신지애의 대회 2연패 길목에 장애물은 역시 '새내기 3인방'이 꼽힌다.

나란히 올 시즌 1승씩을 나눠가진 유소연(18.하이마트)과 오채아(19.하이마트)는 아마추어 시절에 익성배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며 레이크사이드 동코스와 낯을 익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주목받는 신인 최혜용(18.LIG) 역시 2005년 익성배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김하늘(20.코오롱), 김보경(22.던롭스릭슨), 조아람(23.ADT캡스) 등 올해 '위너스 클럽' 회원이 된 신예들도 두번째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냈다.

안선주(21.안선주)와 이일희(20.테일러메이드)도 손꼽히는 장타자라는 점에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KBS2-TV가 30일 1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1일 최종 라운드는 오후 3시1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31일 2라운드는 엑스포츠와 J골프가 오후 2시부터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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