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화를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KLPGA는 26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홍석규 KLPGA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3대 투어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4대 계획을 발표했다.

KLPGA는 5년 내에 평균상금 5억원 규모 대회 30개 이상,10년 내에 10억원 규모 대회 35개 이상을 개최해 세계 3대 투어의 위상을 확립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골프전문가를 육성하고 KLPGA를 올림픽과 월드컵축구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KLPGA는 이와 함께 자선골프대회 개최와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네 가지 비전을 밝혔다.

197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내 여자프로부에서 출범한 KLPGA는 1988년 독립했다.

홍석규 회장은 "KLPGA가 세계 여자프로골프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명출 KPGA 전 회장에게 공로패가,KLPGA 역대 회장단에게 감사패가,한명현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강춘자 구옥희 등 창립멤버들에게는 창립회원 기념패가 수여됐다.

KLPGA는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협회 자선기금 중 일부를 중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