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0)가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퍼디낸드와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퍼디낸드는 2013년 6월까지 맨유에서 계속 뛸 수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2년 7월 역대 수비수 이적료로는 최고액인 3천만파운드를 받고 맨유에 새 둥지를 튼 퍼디낸드는 뛰어난 대인 방어와 헤딩 차단 능력을 앞세워 네마냐 비디치와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 이번 시즌 맨유의 정규리그 2연패와 통산 17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퍼디낸드는 "맨유는 환상적인 클럽으로 새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내가 이렇게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의 일원이란 점은 굉장한 영광이다.

나는 이런 성공이 향후 몇 시즌에도 이어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맨유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낸드의 올 시즌 활약은 우리의 눈부신 수비에서 핵심"이라면서 "그는 클럽에서 자신의 역할에 한층 더 익숙해졌고, 필요할 때면 훌륭한 주장이자 리더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퍼디낸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