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두현(26)이 올해 몸담았던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 정식 계약했다.

김두현의 이적을 위해 구단과 접촉해온 정재훈씨는 15일 "김두현이 웨스트브롬과 2년 계약을 했다.

주급 형태로 받게 되며 경기 출전 수와 활약에 따라 수당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축구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지난 2월 `6개월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으로 웨스트브롬에 입단했던 김두현은 2008-200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8.풀럼), 이동국(29.미들즈브러)에 이어 다섯 번째다.

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3승12무11패로 1위에 올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고 김두현은 입단 초기에 벤치를 지키다 데뷔전을 치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토니 모브레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은 이번 주중 귀국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르는 축구 대표팀 허정무호에 승선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