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모양을 본 뜬 메인 스타디움이 이제는 중국인의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표적인 유명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베이징 북쪽에 위치한 궈자티위창 주변.
새 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Bird's Nest)라 불리는 궈자티위창의 모습이 보이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 주변은 보도블록 설치와 가로수 식재 등으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주변 인도는 철조망 사이로 경기장을 보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지난 달 18일 베일에 쌓여있던 궈자티위창 내부가 잠깐 공개된 이후 주변은 공사가 끝나지 않아 다시 예전처럼 주요 출입구마다 제복을 차려 입은 공안들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경기장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새기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변은 교통 체증이 빚어질 정도였다.

철조망 사이로 사진을 찍기 위해 보도블록이나 흙더미 위에서 디지털 사진기나 캠코더를 들고 있는 관광객도 자주 보였다.

또 전망이 좋은 주변 육교 위에도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더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과 이를 제지하려는 공안 요원의 말싸움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중국 대학생 자이린(22)씨는 "건축물 디자인이 매우 아름다워 중국인이면 모두 자랑스러워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인 여성 관광객도 "오늘 처음 이곳을 들렀는데 건물이 너무 멋지다.

빠른 시일 내에 전체 공사가 마무리 돼 내부도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을 찾는 하루 평균 관광객 3만여 명 중 대부분도 주경기장을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현지 교포는 전했다.

중국 정부도 올림픽이 열리는 8월 한달 동안 관광객 800만 명이 이곳을 다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관중 9만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궈자티위창이 마무리 공사를 마치기도 전에 빠르게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