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덟 차례 치러지는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배당된 한국의 출전권이 지난해 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주니어 선수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ISU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isu.org)를 통해 오는 8월 시작되는 2008-2009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에 배당된 국가별 출전권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여자 싱글은 7개 대회에 1명씩만 출전하게 됐다.

또 국내 기반이 취약한 남자 싱글(국가순위 55위)은 5개 대회에 1명씩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쿼터는 지난 3월 치러진 2008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국가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는데 한국은 김현정(잠실고)이 여자 싱글 14위를 차지하면서 국가 순위 11위에 그쳐 지난해 보다 출전쿼터가 크게 줄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해 신예지(서울여대)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8위에 올라 국가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8개 대회에 2명씩 출전할 수 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월 초 주니어대표 선발전을 치러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설 남녀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