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은 마라토너 손기정(작고)이 1936년 8월9일 베를린대회 마라톤에서 따냈다.

그러나 시상대에는 일본 국기가 올라가면서 식민지의 설움을 곱씹어야 했다.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1948년 런던대회가 처음이다.

67명의 선수단(임원 15명,선수 52명)이 마라톤 등 7개 종목에 출전,동메달(역도 복싱)을 따내면서 59개국 가운데 24위를 했다.

해방 이후 첫 올림픽 메달은 1948년 런던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28세의 휘문고 체육교사였던 김성집옹(89)이 역도 미들급에 출전,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금맥은 1976년 몬트리올에서 터졌다.

레슬링 자유형 62㎏급에 출전한 양정모가 조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88개 출전국 중 19위를 했다.

1984년 LA대회에서는 금 6,은 6,동 7로 140개국 중 10위를 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떠올랐다.

이어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로 종합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가장 극적인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황영조가 따냈다.

손기정 이후 56년 만의 월계관이었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면서 오랜 한(恨)을 털어낼 수 있었다.

당시 한국은 금 12,은 5,동 12개로 7위를 기록하며 서울대회 세계 4강의 실력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는 금 7,은 15,동 5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땐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딴 3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 8,은 10,동 10개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는 금 9,은 12,동 9개로 종합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