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에서 밀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진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2군 경기에서 골 시위를 벌였다.

이동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들즈브러 2군의 4부리그(리그2) 중위권 팀 체스터필드와 평가전에서 경기 막판 2골을 몰아넣으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이동국은 1군에서 기대했던 것 만큼 해주지 못했다.

더 이상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상 결별 통보를 받았던 것에 화끈한 득점포로 무언의 시위를 한 셈이다.

이동국은 지난 13일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까지 11경기 연속 결장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1쿼터에 30분씩 3쿼터 방식의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평가전에서 이동국은 3쿼터 2-2 동점인 상황에서 하이즈카 멘데이타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동국은 이어 리스 윌리엄스가 밀어준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설기현(28.풀럼)도 애스턴 빌라와 2군 리그 홈경기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풀럼은 경기 막판 에디 존슨과 토니 칼리오가 2골을 합작하며 2-0으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