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고 싶어요"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고관절 통증 속에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고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국장을 나선 김연아는 기다리고 있던 수십 명의 취재진과 피겨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웃는 얼굴로 화답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김연아의 팬 클럽 회원들이 대형 브로마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돋우었고, 김연아의 오랜 팬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직접 꽃다발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도 김연아를 알아보고 연방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는 등 일대 혼잡을 빚었다.

김연아는 입국 인터뷰에서 "고관절 통증 때문에 결과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한다"며 "그동안 통증만 없애는 치료만 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푹 쉬고 싶다"며 5월에 예정된 아이스쇼 때까지 휴식과 치료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5월 말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학업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체력을 키운 뒤 아이스쇼를 마치고 6월부터 토론토로 돌아가 2008-2009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몸 만들기를 시작한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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