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땅콩' 골프선수 김미현(31)과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7)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19일 한 언론매체는 김미현과 이원희가 현재 핸드폰 컬러링을 같은 것으로 하고 헤어샵도 같은 곳을 이용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원희 선수가 한 월간 잡지의 화보촬영현장에 김미현 선수가 동행해 이원희 선수가 의상을 갈아입는 동안 옆에서 옷을 들어 주는 등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원희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김미현이 선물한 케이크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월 20일에 올린 이 사진속의 케이크에는 이원희를 상징하는 유도선수 인형이 장식되어 있으며 'I ♥ YOU'라는 글자의 초가 꽂혀 있어 두 사람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미현과 이원희는 용인대 선후배 사이로 김미현은 프로로 전향하기 위해 용인대학교 2학년 중퇴 후 1996년 프로테스트를 통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문했으며 현재 KTF에 소속돼 있다.

김미현은 지난해까지 각종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1999년에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기도 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국내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올림픽 우승)과 동시에 48연승으로 국내 최다 연승기록을 수립한 유도 스타로 현재 한국마사회 소속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앞으로 치뤄질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해 이원희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김미현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는 "지난해 미현이와 이원희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며 "이후 미현이가 무릎통증을 호소하자 이원희가 자신이 재활치료를 받는 병원을 소개해줬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길씨는 "그저 친한 오누이 관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프로 골퍼는 1~2년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윗감은) 부모를 대신해 외조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