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 우즈베키스탄 아이스댄싱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유선혜(24)-라밀 사르쿨로프(27)조가 대회 첫날 컴펄서리 댄스에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유선혜-라밀 사르쿨로프조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펼쳐진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지정곡)에서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서 21.85점을 얻어 31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26위에 그쳤다.

지정곡인 아르헨티나 탱고에 맞춰 연기를 펼친 유선혜-라밀 사르쿨로프조는 기술요소 점수에서 12.49점을 얻고,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에서 9.36점을 받아 합계 21.85점에 그쳤다.

유선혜-라밀 사르쿨로프조는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처음 한국 팬들 앞에서 연기를 펼치면서 컴펄서리 댄스에서 22.46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세웠지만 이날 연기에서는 그에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컴펄서리 댄스 1위는 프랑스의 이사벨 델로벨-올리비에 쉔펠더조가 차지했고,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테사-버튜-스콧 모이어(캐나다)조가 38.71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아이스댄싱은 컴펄서리 댄스와 오리지널 댄스, 프리 댄스 3종목의 점수를 합쳐 최종 성적을 결정한다.

(예테보리<스웨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