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좌타자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한경기 2안타를 치는 멀티히트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병규는 16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4번 타이론 우즈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를 밟지 못했다.

6회 3루수 직선타구로 물러난 뒤 0-4로 뒤진 8회 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가 7번 다쓰나미 가즈요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15일 니혼햄전 4타수 1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고, 시범경기 타율도 0.281(32타수 9안타)로 올라갔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첫 득점 이후 7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2-5로 졌다.

한편 15일 경기에서 시속 155㎞ 강속구로 1이닝 무실점 구원 역투를 펼친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은 이날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야쿠르트 3-5 패)에 등판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