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풀럼)이 6경기 연속 결장했고 풀럼은 4연패 이후 무승부로 겨우 승점을 챙겼다.

풀럼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설기현은 대기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지난 1월23일 브리스톨 로버스(3부리그)와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연장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30여분을 뛴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한 것.
정규리그에서는 1월1일 첼시와 2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 8경기째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했고, 최근 2군 경기에서만 2연속 풀타임을 뛰는 등 힘겨운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풀럼은 후반 14분 블랙번 미드필더 모르텐 감스트 페테르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계속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지미 불러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힘겹게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최근 정규리그 4연패를 당했던 풀럼은 이날 무승부로 오랜만에 승점 1을 챙겼지만 3승11무15패(승점 20)로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버풀은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여 저메인 페넌트,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의 연이은 골로 3-0으로 승리하며 15승11무3패(승점 56)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정규리그 19호골을 쏘아 올린 토레스는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