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맏형' 송경택(25.고양시청)이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송경택은 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42초6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42초568)와 찰스 해멀린(42초62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송경택은 전날 남자 1,5000m 우승 이후 이틀 연속 메달사냥에 성공하면서 개인 종합 우승을 향한 쉬지않고 나아갔다.

반면 전날 1,5000m 결승에서 임페딩(밀치기) 반칙으로 실격됐던 오노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송경택과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에 나섰다.

예선부터 1위를 독식했던 오노와 달리 준결승에서 2위로 결승에 합류한 송경택은 스타트 총성과 함께 자리를 잡기 위해 몸 싸움을 벌였지만 초반부터 3위로 밀리며 힘겹게 레이스를 펼쳤다.

송경택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을 추월하려고 애를 썼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은 오노와 해멀린의 역주에 밀리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함께 출전했던 이호석(22.경희대)은 8강에서 떨어지고, 이승훈(20.한국체대)은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500m에서도 정은주(20.한국체대), 양신영(18.분당고), 박승희(16.서현중) 3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정은주와 양신영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의 노련한 팀플레이에 밀려 나란히 3,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박승희 역시 준결승 2조에서 두 번째 바퀴를 돌다 넘어지고 말아 최하위로 밀렸다.

중국의 간판 왕멍(23)은 가볍게 500m에서 우승, 전날 1,500m에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하면서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51초224의 기록으로 미국(6분53초62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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