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6년째를 맞는 프로축구 K-리그가 8일 오후 3시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3월8일부터 12월7일까지 정규리그 182경기,컵대회 65경기,플레이오프ㆍ챔피언결정전 6경기 등 총 253경기가 펼쳐진다.올스타전은 올해부터 'K-리그 vs J-리그' 대결 구도로 바뀌어 일본에서 열린다.

올 시즌 K-리그는 작년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한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발생한 몰수경기 파행 사태를 이유로 승격을 포기한 탓에 2007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14개 팀만 참여한다.일정은 정규리그(3월8일∼11월9일),플레이오프(11월22일∼30일),챔피언결정전(12월3,7일),컵대회 조별예선(3월19일∼8월27일),컵대회 플레이오프ㆍ결승(9월3일∼10월29일)으로 짜였다.

올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3장으로 늘어났다.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정규리그 1위팀이 한 장씩 가져간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K-리그 중상위권 팀들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입을 모은다. 3∼6위권에 예년보다 많은 팀들이 몰리면서 유례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수원,성남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FC서울과 울산도 상위권 후보로 거론된다.다만 전통 강호에 속하는 이들 네 팀에는 뚜렷한 전력 보강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다크호스로는 전북이 떠오르고 있다.전북은 겨울 이적시장 막판 프리미어리그를 노크하던 조재진을 데려온데다 최태욱,강민수 등 알짜배기를 영입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기록은 '리그 통산 최다골'. 우성용(울산)이 현재 110골로 은퇴한 김현석(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14골로 1위인 김도훈(성남 코치)과도 4골차다.지난 시즌 35경기에서 9골을 뽑아낸 우성용의 실력으로 볼 때 올 상반기 중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

대전 김호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은 나란히 200승 고지에 도전한다.현재 김호 감독이 196승,김정남 감독이 190승을 쌓아놓고 있다.서울(289승),제주(288승),성남(273승)은 팀 통산 300승을 노린다.<연합뉴스>

◇주말 개막경기 일정 ▲8일(토) 포항-전남(15시ㆍ포항스틸야드ㆍKBS1TV) ▲9일(일) 서울-울산(15시ㆍ서울월드컵경기장),부산-전북(15시ㆍ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ㆍSBS스포츠),수원-대전(15시ㆍ수원월드컵경기장ㆍMBC ESPN),경남-대구(15시ㆍ창원종합운동장),광주-성남(15시ㆍ광주월드컵경기장ㆍ광주MBC),제주-인천(15시30분ㆍ제주월드컵경기장ㆍ제주MBC)